그렇게 체구가 크신 것도 아니었고 늘 방에 계시는 편이었는데, 단지 한 명이 사라졌을 뿐인데 집이 허전해 보인다.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은 친척들이나 마을사람들이 많이 와서 잘몰랐는데 그 사람들이 다 집으로 돌아간 후에 집을, 방을 보니 이건 완전히 쓸쓸하다 못해 적막감이 넘쳐 흐린다.
5일 동안 이리저리 바쁘게 허드렛일을 하다 보니 잘 몰랐는데, 그 동안 쌓였던 피로가 몰려오니까 세삼 느끼게 된다. 할아버지가 단지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의지가 되었음을.


돌아가신 분이 쓰던 방은 며칠 동안 가족들이 사용하는게 마지막 예의라고 하길래 일주일 정도를 할아버지 방에서 보냈며 허전함을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드립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믿기에 조금은 덜 울 수 있었습니다.
삼가 명복을 빌겠습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힘 빼면 시체인 놈인데요 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태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