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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하다는 감정

● 카테고리 : iDLE TALK/daybook
그렇게 체구가 크신 것도 아니었고 늘 방에 계시는 편이었는데, 단지 한 명이 사라졌을 뿐인데 집이 허전해 보인다.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은 친척들이나 마을사람들이 많이 와서 잘몰랐는데 그 사람들이 다 집으로 돌아간 후에 집을, 방을 보니 이건 완전히 쓸쓸하다 못해 적막감이 넘쳐 흐린다.

5일 동안 이리저리 바쁘게 허드렛일을 하다 보니 잘 몰랐는데, 그 동안 쌓였던 피로가 몰려오니까 세삼 느끼게 된다. 할아버지가 단지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의지가 되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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