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16일. 약간의 설렘과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위병소를 나오면서 군생활 2년여를 끝마쳤다는 것을 실감했었다.
그리고 이글루스에서 태터툴즈 0.95로 옮겨 블로깅을 하게 된 지도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2년 동안 제일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역시나 많은 블로거들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들과 울고 웃으며 보냈다.
2년 동안 (이 글을 포함해서) 446개의 포스트가 블로그에 남겼고(중간에 몇 번의 실수로 날아간 글은 제외하였다.), 아카이브를 살펴보면서 나도 참 꾸준하지 못하고 기분파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초기의 몇 달 동안은 하루에도 몇 개씩 미친 듯이 포스트를 남기다가 한 달에 2~4건을 기록한 달도 있는데 그게 불타올랐다고 사그라지고 하는 것과 같이 어떤 주기 같은 것이 보인다는 것이다.
내가 2년 동안 한 가지를 계속 할 수 있다는 어떻게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2년 전 사회에 블로고스피어에 첫발을 내 디뎠던 것처럼, 3년, 4년 그리고 몇 십 년 뒤에도 변함없기를 기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