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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선물 - 백골재떨이

● 카테고리 : iDLE TALK/daybook
보통 철원에서 군생활을 하는 군인들이 외박을 나오면 놀 수 있는 곳은 와수리와 신술리가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장병이 전역하기 전에 꼭 한번은 가는 식당이 있다. '쇠둘레'라는 곳인
데 전역하기 전에 국방일보에 실리는 것까지 보고 왔었다.

거기에 주인 아주머니의 장사수완이 보통이 아니다. 전투복에 붙어 있는 이름표를 보고
처음 오는 사람도 '우리 길동이 왔느냐고?'로 시작을 해서 평소 부대 안에서 자주 먹을 수
없는 밑반찬들이 깔리며 서비스도 괜찮았다.

음식이 맛있는 편이기도 하지만 그 이유는 전역마크(라고 쓰고 개구리라고 읽는다)를 달고
가면 전역선물을 주기 때문인데 그것이 바로 이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내가 백골이 되는 부대에서 2년간 뺑이 친 것도 이것 때문에 견뎠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 였으니..., 말 다했다. 따로 팔지 않으니 살 수도 없고, 내가 군생활을 한 곳에 대한
추억도 되는 것이 괜찮은 편이지만 아깝다는 생각과 집에서는 담배를 거의 피우지도 않고 장식
으로 하기에도 좀 그런 편이니 그냥 상자 안에 넣어 놓고만 있다.

불현듯 그곳의 제육볶음이 생각나 끄적여 본 잡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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