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에 참여한 가수들의 음원순위, 방송 뒷이야기 및 스포일러에 대한 이야기까지 각종 논란들까지 나가수 방송으로 인해서, 요즘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참 열풍이다.
오늘 나가수를 보면서 뜬금없이 강호동이 생각났다.
예전, 데뷔시절 공개개그 프로그램에서 관객에게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서 애드립을 많이 했었는데, 그 애드립으로 인해 당연히 관객들의 반응은 좋았었는데, 선배 코미디언들에게 혼이 났었다는 것이었다.
강호동이 후일 생각해 보니까 애드립에 관객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그 애드립으로 인해 극의 흐름을 끊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나가수 특유의 고음위주 편곡이 강호동이 말을 하던 '그 애드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중평가단'이라는 청중들이 즉석에서 투표를 하는 특성상 의도적으로 고음을 섞는 편곡이 투표를 받는데 유리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고음'을 섞는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노래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김연우다. 우리가, 적어도 내가 나가수에 나온 김연우에게 바란 것은 김연우 특유의 잔잔함과 함께 그 특유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나름의 스타일을 지키던 김연우 또한 나가수 등수놀이에, 나가수의 고음편곡에 16년 동안 해오던 그 특유의 스타일을 고음이 섞인 스타일로 바꿔서 부르게 되었다.
현장에서 고음이 주는 그런 전율이 결코 노래가 줄 수 있는 모든 감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가수에서는 전부가 되어 버렸다.
결국 아이돌이나, 기계음 열풍처럼 또 다른 획일화된 고음편곡, 나가수가 되어버린 것 같에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나는 가수다 열풍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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