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반이라는 압박과 다가오는 중간고사에 대한 스트레스, 각종 스터디 활동에 대한 스트레스가 폭발 직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날 점심 무렵 갑작스럽게 의기투합을 해서 가게 된 바다였다. 계획이 있었을 리도 없고, 수중에 돈이 있었을 리도 없었다. 이유가 있다면 그냥 바다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마신 맥주는, 최근에 마신 맥주 중에서 최고의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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