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로드'는 주인공인 '후치 네드발'에게 자신의 목숨의 구함을 받을지, 아니면 '레니'의 목숨을 구할지 두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를 강요한다.
그때 후치 네드발의 선택은 후자인 레니의 목숨이었다. 그리고 대마법사 '핸드레이크'가 페어리퀸인 '다레니안'에게 했던 말을 한다.
나는 단수가 아니다
부모님에겐 듬직한 아들인 내가, 형에게는 말을 안듣는 동생인 내가 존재하며, 친한 친구에게는 속마음도 털어놓을 수 있는 내가, 그리고 어떤 후배들에게는 착한 선배로서 기억이 될 것이며, 다른 후배들에게는 무섭고 짜증나는 선배로서 기억되고 있을 것이다.
그 모든 내가 모여서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인격을 완성 시키는 것이기도 하며, 또는 내가 아니기도 하다. 나의 부모님의 기억 속에 내가 절대 형의 기억 속의 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다.

